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서비스 개발 = 사업' 은 틀린 명제였다는 것을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 고려대학교 크림슨창업지원단 주최의 창업동아리 간담회에서 한 교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창업이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고, 그 사업이라는 것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처음 교수님께서는 창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여러 학생들에게 물으셨습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가치 창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재화 혹은 서비스의 개발', '수익 창출' 등의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답변들을 들으시고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창업은 단순히 가치 창출에만 그쳐서는 안된다.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학교 음악동아리 등과 다를 바가 없다. 창업 동아리, 창업 팀이라면 창출한 가치를 판매하여 수익을 거둬들여야 한다.' 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서, 저는 다시 한번 창업과 서비스 개발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저는 이러한 창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수익 창출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였구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뒤이어 교수님께서는,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고객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고객이 왜 영어로 CUSTOMER인지 아느냐, CUSTOM(습관 또는 관습) + ER(-하는 사람) 바로 습관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올리브영에 가서 화장품을 구매할 때면 종종 직원에게서 신제품을 권유받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그 신제품이 아닌 늘 사용하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품은 특히나 성분 하나 하나에 따라 우리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함부로 제품을 변경하기 쉽지 않아 고객 관성이 더욱 큰 분야이기도 합니다. 앞선 대표적 사례처럼,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관성이 강합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습관적으로 구매할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교수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업팀은 꾸준한 고객을 확보할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조언해주셨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내용이겠지만, 제가 간과하고 있었던 내용들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새로이 상기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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