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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Log/archive

콘텐츠 비즈니스와 나

by 브라이티_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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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절학기로 경영전략 수업을 들으며, 네이버 웹툰 (공식 명칭 'WEBTOON') 및 웹툰 산업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게 되었다. WEBTOON 의 케이스를 공부하며 들었던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감상들을 기록해두려 한다.

 

첫번째로 느낀 점은 웹툰 산업의 성장세가 굉장히 가파르고, 또 그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애플과 아마존 또한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웹툰 산업은 국내외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웹툰 시장은 완벽한 과점 (oligopoly) 시장이다.) 애플이나 아마존같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어떻게 맞서 싸워나갈지, 앞으로가 정말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사업과 관련한 것들이다. 나는 사실 이전부터 하고 싶던 콘텐츠 사업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꼭 그 사업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콘텐츠 사업 자체가 하고 싶었다. 콘텐츠 사업만큼 돈이 잘 벌리는 사업분야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웹툰 케이스를 조사하며, 더욱 콘텐츠 사업에 확신이 들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인공지능 공부도, 이러한 나의 꿈과 완전히 관련 없지 않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콘텐츠를 많이 보는 사람인가? 나는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인가? 하는 질문이 내 머리를 띵- 쳤다.

 

경영전략 수업 때, 교수님께서 내게 웹툰을 즐겨 보느냐고 질문하신 것이 시작이었다.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 사실 웹툰을 비롯하여, 나는 어른이 되고난 후부터는 드라마, 영화 등의 (미디어) 컨텐츠를 잘 시청하지 않는다. 모두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은 늘 잠이 부족해서...볼 시간이 있으면 잠을 자야해 그런 탓도 있다... 그런데 이런 내가 콘텐츠 사업을 꿈꾸는 것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전에 다른 사업을 준비하면서도 느꼈지만, 사람이 어떤 사업을 하려면 우선 그 분야의 생태계에 대해 정말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소위 말해, 덕후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콘텐츠 사업을 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그 후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몰두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사업가를 꿈꾸기 전, 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 먼저 찾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 앞선 이야기들과는 별개로, 경영전략 수업을 들으며 나의 영어 회화 실력에 대해 느끼는 바가 크다. 이 수업은 중국인 교수님이 영어로 수업하시고, 한국인과 중국인 학생들이 섞여서 함께 듣는 그런 수업인데, 그렇다보니 수업 내내 중국어와 영어가 굉장히 많이, 또 뒤섞이며 오간다. 한마디로 정말 어지럽다. 

 

교수님께서 참여점수를 중요시하셔서 매 수업 때마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야하는데, 나는 내가 이렇게 영어 말하기를 못하는 사람인줄 처음 알았다. 최근 들어서는 영어공부를 거의 안하고 컴퓨터만 공부하다보니 더욱 더 영어를 못하게 된 것 같다.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 영어 회화를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왜 글이 콘텐츠 산업으로 시작해서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로 끝나는지 모르겠으나, 나의 글은 늘 두서가 없었기에 읽는 분들이 잘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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