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불합격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디캠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인턴 면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직접투자팀에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 네 가지였습니다.
1.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관점 학습
2.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제고
3. 산업기술 동향 리서치를 통한 대학원 연구 주제 탐색
4. 타 부서에 비해 비교적 전문적인 업무 (재무)
저는 프로 데드라인 파이터이기에...저는 지원 마감 당일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제출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분량이 최대 5,000자였기에 처음에는 다소 많게 느껴졌으나,
아무래도 문항이 '귀하의 소중한 경험들을 소개해달라' 라는 비교적 쉬운 주제라서 금방 써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1차 서류를 합격하게 되었고, 면접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면접 전 AI 역량검사를 응시해야합니다.)
면접 당일 면접장에 도착해보니 직접투자팀의 1차 서류 통과 인원은 4명이었습니다. 2차 면접은 대면으로 이루어졌고, 방식은 그 1차 서류를 통과한 4명이 다함께 면접을 보는 그룹면접의 방식이었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실제 직접투자팀 매니저분들이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 1시간동안 4:4로 면접을 치뤘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제가 지원한 팀이 투자팀이다보니, VC 면접처럼 전문적인 재무지식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까 사실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도, 면접 질문들은 어떤 지식을 묻는 질문보다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번 다른 순서로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진행했습니다.
[ 면접 질문 리스트 ]
1. 1분 자기소개 (공통)
2. 지원 동기 (공통)
3. 성격의 장단점과 평소의 스트레스 해소법 (공통)
4.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 처음 관심 가지게 된 이유와 앞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커리어 (공통)
5. 하고 싶은 디캠프 인턴 프로젝트 주제와 산업기술 리서치 도메인 (공통)
6. 스타트업을 볼 때 (평가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공통)
7. 클로즈업 예비 창업 당시 정확한 고객군 선정 실패로 아쉬움이 남았다고 하였는데, 다시 한다면 제대로 된 타겟 고객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자기소개서 기반 - 개별)
...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입니다.
질문들을 다시 복기해보니 이 중 절반정도는 제대로 답변하고, 이 중 절반정도는 너무 아쉬운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답변 순서가 제가 첫번째였던 질문들 (3, 6번 질문)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전반적으로 면접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답변 순서가 끝나더라도, 나중에 손을 들면 한번 더 그 질문에 대해 보충 답변할 기회도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1분 자기소개부터 당황했습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 순서로 답변하였는데, 앞에서 디캠프로 삼행시도 하고 아주 난리였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 자기소개를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았어서 비교적 정적으로 저를 '말보다 행동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제가 지원한 팀은 디캠프 소속 투자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투자팀' 이기 때문에, 저는 전반적으로 답변을 하는데 있어 이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투자팀의 핵심은 단순한 열정을 넘어서 논리적인 사고와 분석력이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지원자분들을 보시면 '창업 그자체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강조하셨던 것 같긴 합니다. 다른 지원자분들은 유추해보기로 (저를 제외하고는) 사회학과 1분, 경영학과 2분이셨고, 모두가 창업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열정, 혹은 실제 근무경험이 있으셨습니다.
짧은 듯 긴 듯 하였던 1시간이 지나고 무사히 면접을 마쳤습니다. 최종 선발은 이 4명 중 1명만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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